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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공항에 앉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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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글씨가 못 생겨진다.
대학 때 썼던 노트 몇 권을 아직 갖고 있다. 대부분 안재흥 선생님 수업의 노트들이다. 열심히 들었던 강의였으니까, 그때 생각으론 아마 혼자라도 강의록을 보며 더 배울 것들이 있었던 모양이니까, 또 내 노력의 흔적들이 있었으니까 졸업 후 중국으로 오며...Date2012.04.08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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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업실에 암장이 있다.
작업실에는 암장이 있다. 작업실 가운데 있는 콘크리트 기둥을 네 장의 합판으로 둘러싸서 만들었다. 합판 한 장의 규격은 122cm*244cm이고, 콘크리트 기둥은 네 면이 45cm의 정사각 기둥이다. 아래쪽은 높이 80cm까지 네 장의 합판을 세로로 길게 두르고, 그...Date2012.03.27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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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적어얄 것 같아서,
자정이 가깝다. 조금만 손보고 잘랬는데, 밤이다. 밖에는 빗물을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난다. 사이트를 고쳤다. 깔끔해졌다. 복잡한 것들을 다 치우고, 제로보드에서 지원하는 기본 기능만 활용해서 클릭 몇 번으로 만들었다. 클릭 몇 번이라고는 해도...Date2012.03.07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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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상을 정리하는 심정으로,
책상을 정리하는 심정으로, 한 번쯤 깔끔하게 정돈하고 싶은 날들이다. 할 수 있는 말도 많지 않은데, 너무 오래 말하지 않고 지냈다는 생각이 든다. 시간이 지난 다음에, 천천히 복기해보고 싶어지는, 그러니까 내가 눈치채지 못 하고 놓치고 지나는 작은 조...Date2012.01.08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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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에는 부끄러운 기억들만 떠오른다
어쩌다 보니 새벽이다. 좀처럼 없는 일이다. 새로 준비하는 작업실 때문에 부동산 사이트도 좀 보고, 이것 저것 뒤적거리다보니 새벽이다. 조용한 새벽에는 부끄러운 기억들만 떠오른다. 새벽이 그런 시간인 모양이다. 여행기도 좀 정리해서 올리고, 사는 이야...Date2011.12.05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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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첩의 크기와 생각의 크기가
태풍이 다녀갔다. 태풍이 온다고 해서, 예정되어 있던 촬영을 연기했는데 막상 촬영하기로 한 날은 태풍이 하늘의 흐린 구름까지 싹 걷어가서 맑았다. 그리고 오늘은 새벽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오다가 말다가 했다. 일요일마다 가는 암장에 가지 않고...Date2011.08.07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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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과의례를 생각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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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6 새벽
아내는 아직 잔다. 아마 어제 밤 늦게까지 작업을 했다. 나는 일찍 잠들어서 아내가 몇 시까지 작업을 했는지 모른다. 작업을 마친 아내가 침대로 와서 내게 몇 마디 말을 했었던 것도 같다. 비온다. 음력으로 단오날이고, 양력으로 한국의 현충일이다. 이래저...Date2011.06.06